필리핀의 레스토랑 브랜드 졸리비

졸리비(Jollibee)

1. 기업 개요 및 성장 배경

졸리비(Jollibee)는 1978년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토니 탄 캑티옹(Tony Tan Caktiong)에 의해 설립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현재 Jollibee Foods Corporation(JFC)의 대표 브랜드다. 졸리비는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시작했으나,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핫밀과 샌드위치를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으로 전환했다. 이후 필리핀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독자적인 메뉴 개발과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통해 필리핀 내 1위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성장했다.

 

2.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현황

졸리비는 필리핀 내 시장을 넘어 1980년대 중반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17개국에 1,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중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5년까지 800개의 신규 매장 오픈을 목표로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3. 주요 메뉴 및 현지화 전략

졸리비의 대표 메뉴는 프라이드 치킨인 ‘치킨조이(Chickenjoy)’, 달콤한 토마토소스와 소시지가 들어간 ‘졸리스파게티’, 그리고 밥과 햄버거 패티에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햄버그스테이크’ 등이다. 특히, 필리핀인의 입맛에 맞춘 달콤한 맛과 밥이 포함된 메뉴 구성이 현지화 전략의 핵심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메뉴와 현지화 전략은 맥도날드, KFC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필리핀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4. 브랜드 가치 및 경쟁력

졸리비는 2023년 브랜드 가치가 51% 상승해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레스토랑 브랜드 순위 17위에 올랐다. 2023년 한 해 동안 졸리비 브랜드 매출은 18.5% 성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졸리비 그룹은 커피빈, 스매시버거, 팀호완 등 글로벌 브랜드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북미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5. 성장 전략 및 미래 비전

졸리비는 향후 5년 내 네트워크를 1만 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화된 메뉴 개발, 전략적 M&A, 글로벌 브랜드와의 시너지 창출, 디지털 전환 및 배달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성장 전략과 공격적인 투자, 브랜드 다각화는 졸리비가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6. 사회적 책임 및 문화적 영향력

졸리비는 단순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넘어 필리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졸리비의 마스코트인 꿀벌 캐릭터는 가족, 행복, 즐거움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과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